민갑룡 경찰청장 "이태원 클럽 출입자 1779명 미확인…추적 중"

      2020.05.18 12:37   수정 : 2020.05.18 12: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클럽 출입자 1779명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신속하게 모든 인원에 대한 추적을 마칠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에 의뢰가 들어온 5041명 중 3262명을 찾아냈고, 1779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이름을 방명록에 썼다든가 자신의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사람 등에 대해서는 법령상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장 활동 시 방역과 관련한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는 관광경찰대 소속 20대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 경찰관은 업무 수행 도중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 청장은"전국 경찰관에게 현장활동 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세부 지침을 전파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감염돼 경찰의 사명을 다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방역지침 이행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경찰공무원 시험 방역에 대비 중이다.
지난 16일 전국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을 참고해 방역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정부에서 공무원 시험 볼 때 여러 방역지침을 만들었다"며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공무원시험 현장을 분석해서 30일 있을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비상상황에 대비해 예비시험실을 확보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수험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