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美 새 규제로 화웨이에 판매 중단
2020.05.18 15:42
수정 : 2020.05.18 15:42기사원문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중국 화웨이에 앞으로 판매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18일 닛케이는 TSMC가 화웨이로부터 반도체 신규 주문을 받는 것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TSMC 전체 매출의 약 13~15%를 차지해왔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보안에 위협이 된다며 반도체 조달 저지에 나서 지난 15일에는 상무부가 미 기술로 제작되는 반도체를 화웨이 판매하기 위해서는 승인을 받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TSMC도 여기에 맞춰 신규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정한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번 금지 조치 이전에 주문 받은 것과 생산 중에 있는 반도체 중 9월 중순 이전에 인도가 가능한 것은 예정대로 화웨이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지난 14일 12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수출 규정을 따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TSMC 반도체를 공급받기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중국 업체 SMIC로부터 공급받고 한국과 다른 대만 업체들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닛케이의 보도에 대해 TSMC는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루머라는 반응을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