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긴급재난지원금 생활

      2020.05.20 07:35   수정 : 2020.05.20 0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제공하며 골목 상권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김성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 공동회장은 지난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뭄의 단비 같다. 갑자기 물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 가능업체 및 제한업종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의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해당 광역 자치단체 내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업장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 비어있는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싶다면

오랜 기간 장을 보지 못해 냉장고가 비어있다면, 시장, 동네 마트, 편의점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해 냉장고를 채울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들은 농협 하나로마트, 동네 식자재마트와 지하상가 매장 등이다.
일반적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수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마트, e커머스 등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GS더프레시(구 GS수퍼마켓), 노브랜드 등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SSM이지만 GS더프레시는 본사 GS리테일이 대형마트를 운영하지 않으며 타 SSM에 비해 가맹점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됐다. 노브랜드는 판매 제품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처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재난지원금으로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취지에 걸맞게 동네 음식점, 빵집, 카페 등에서도 재난지원금으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내부에 위치한 임대 매장이나 식당에서도 자리만 빌린 경우에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이더라도 가맹점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직영점의 경우에는 본사가 주민등록 지자체 내에 있는 경우에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시켜먹더라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한 결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되지만 배달원에게 직접 결제한다면 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 재난지원금으로 문화생활까지 즐기자

지자체 내의 모든 영화관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시에는 지원금 사용이 제한되지만 현장 결제 시에는 영화 관람 및 매점 이용도 가능하다.

미용업종으로 등록된 미용실과 네일 아트숍 등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포츠 마사지, 피부관리실 등 위생업종 대면서비스업은 원칙적으로 사용제한업종으로 지정돼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올리브영, 롭스 등은 본사가 서울에 위치했기 때문에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랄라블라는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해 서울 외 지역의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끝으로 서점이나 학원, 교습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등 레저업종에서는 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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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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