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영모재 작약 만개

      2020.05.19 21:23   수정 : 2020.05.19 21:23기사원문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작약 꽃말은 부끄러움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춘래불사춘이 현실이 된 지금 딱 들어맞는 꽃말이다. 자신을 바라보며 환호작약할 상춘객은 '코로나 블루'에 젖어있고, 민생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니 만개하기가 좀 민망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시흥 영모재에는 작약의 다른 이름 함박꽃처럼 환하게 피어났다. 세상이 하수상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마이웨이 하는 모습이 참 호기롭다.
어여쁨의 대명사인 꽃도 저러한데 호모 사피엔스, 이제 호모 데우스로 불리는 인간세계가 코로나19 위세에 주눅이 들어서야 되겠는가 싶다.



그래, 우리 모두 오늘은 작약에 푹 빠지고 내일은 호연지기를 가져보자. 영모재는 시흥시 능곡동에 소재한 조선시대 문신 류자신(柳自新) 재실이다.
적작약은 통상 5~6에, 6월은 백작약이 만개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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