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위안부 쉼터 의혹' 사건, 중앙지검→서부지검 이첩

      2020.05.20 09:16   수정 : 2020.05.20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 대표 시절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고가에 매입한 의혹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첩됐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검이 그간 수사해온 기부금 관련 의혹 사건을 비롯해 윤 당선자의 배임.횡령 고발건 모두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안동완 부장검사)와 형사8부(서정민 부장검사)에 최근 배당된 윤 당선자의 업무상 배임 등 고발건을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로 이첩했다.



현재 서부지검은 정의연 기부금과 후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횡령 혐의 등 윤 당선자에 대한 고발 사건 4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하고 서부지검에서 기부금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점을 고려해 중앙지검에 배당된 배임 사건 등 총 3건을 서부지검에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 18일 윤 당선자를 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윤 당선자가 2012년 안성 위안부 쉼터 터를 시세보다 2~3배 비싸게 사들이고 올해 헐값에 팔아 정의연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 당선자는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샀다는 의혹에 대해 "그 당시 매입을 할 때는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라며 "건축 자재의 질, 건축 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훨씬 고급이었고 현대중공업과 사회복지공공동모금회 확인 과정도 거쳤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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