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도서관으로 ‘부활’…남양주 새 랜드마크

      2020.05.22 03:48   수정 : 2020.05.22 03:48기사원문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22일 도서관으로 부활한다. 정약용도서관은 남양주시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도시문화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생활혁신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남양주형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요람으로 작용할 공산이 짙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미래가 궁금하다면 정약용도서관을 보라는 말이 유행할 수도 있다.

남양주시 다산중앙로에 소재한 정약용도서관이 22일 개관한다.
부지면적 2만1501㎡ 규모에 지하1층, 지상3층(연면적 1만2801㎡)으로 조성됐다. 전국 공공도서관 중 규모가 6번째로 크다. 총사업비는 국비 20악원을 포함해 328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장서는 22만3397권(시청각 자료 1만4564점 포함)에 이른다. 2018년 1월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한 뒤 지난 5개월 동안 개관을 준비해 왔다.

도서관 명칭은 2019년 남양주도서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1위 정약용도서관(35%), 2위 다산도서관(32%), 3위 중앙도서관(26%))를 토대로 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공연장, 세미나실, 6개 컨퍼런스룸, 벽이 없는 개방형 자료실 등 소통공간이 다양하게 조성돼 시민이 자유롭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생활혁신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복합문화공간답게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입점해 이용자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했다.


정약용도서관은 공간별 콘셉트와 조화를 이루는 색상 및 기능성을 고려한 가구 설치로 다른 도서관과 차별을 지닌 개성 넘치는 공간을 조성됐다.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은 기증자료와 시문학 자료로 조성된 특별공간으로 원형 테이블과 독특한 소파에 앉아 자유로운 독서와 토론이 가능하다. 1층부터 3층까지 연결된 커뮤니티 스텝은 도서관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나며 신문, 주제별 연속간행물이 비치돼 휴식-힐링 공간이 애용될 전망이다.

건물 관리방식도 친환경적이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CO2 926톤을 절감하고 33만 리터에 달하는 석유대체효과가 예측된다. 더구나 개방형 지열신기술을 적용해 공사비를 절감은 물론 지중열교환기 효율을 높이고, 재생정비가 가능하다.

한편 개관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정약용도서관 다산광장,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국회의원, 지역 도-시의원, 일반시민이 참석한다. 특히 정약용 선생 7대 종손인 정호영 전 EBS미디어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징성을 더한다.


이날 개관식은 제막식에 이어 개관식, 시립합창단 특별공연, 도서관 시설 라운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행사로 뮤지컬 정약용 갈라콘서트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도서관 동아리(책노리) 시낭송회, 교보문고 등 3개 회사가 전자책, 오디오북, 더책, 플라이북 비대면 도서 시연회를 준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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