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中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 필요" SK증권

      2020.05.22 07:57   수정 : 2020.05.22 0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불거졌다"며 "미국 상원은 만장일치로 '외국기업보유책임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법에 따라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자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3년 연속 미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사를 받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 주식 거래는 중단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법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에 해당되는 기업 224곳 중 213곳이 중국계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개 여부는 하반기 최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라며 "미국 대선과 맞물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공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극단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양국의 팽팽한 기싸움은 계속된다"며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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