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공관 방문한 文대통령 "문 의장, 후배 국회의원에 귀감"

      2020.05.22 17:51   수정 : 2020.05.22 17:51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1일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희상 의장 송별 만찬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에 방문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이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정치권을 떠나는 문희상 의장에게 각별한 석별의 정과 예의를 갖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의장은 의장으로 지난 2년간 역할에 훌륭하고 충실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15 총선에선 아들 석균씨가 총선에 출마하며 세습정치라는 비판 속에 공천 탈락 뒤, 문 의장도 다소 당에 섭섭함이 남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송별 만찬은 문 의장 내외를 비롯한 4부요인(김명수 대법원장·유남석 헌법재판소장·정세균 국무총리·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내외가 참석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만찬은 문 의장 부부의 금혼식과 국회의장의 정치인생 마무리를 맞아 문 대통령과 4부요인 부부가 국회의장 공관을 직접 방문해 만찬을 같이하며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초청인사에서 "코로나 와중에 있어 아무리 금혼식이라도 잔치를 할 수 없었다"며 "대신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4부 요인 부부를 모시고 조촐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고 초청했는데 바로 그날 답이 와서 너무 좋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문 의장에게 "50주년 금혼식을 축하드리고 40년 정치인생을 명예롭게 마무리하시게 된 것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답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국민이 바라고 있는데 두고두고 후배 국회의원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의장께서는 평생 의회주의자로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