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자연 속 울음고니와 함께 라운딩
2020.05.25 06:00
수정 : 2020.05.25 09:1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샤인빌파크CC(18홀)에 둥지를 울음고니. 매우 긴 목과 흔히 ‘곡곡곡~’ 깊은 소리를 내 ‘트럼펫 고니’ 또는 ‘휘파람 고니’라고도 한다. 이곳 고니들은 골퍼들이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4년 전부터 이곳에 날아와 정착한 울음고니는 한진그룹 측에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해당 울음고니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고문이 각별히 아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별장이 있는 제동목장(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측은 “전시관람용으로 2009년 들여온 울음고니 한 쌍이 새끼를 낳으면서, 현재 8마리까지 늘었다”며 DNA 검사라도 해서 소유권을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본지 4월19일자 보도] 하지만 고니들은 세간의 이목에 아랑곳하지 않고 골퍼들과 함께 5월의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고 있다. [사진=24일 샤인필파크CC 리버코스에서]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