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뉴이스트'·'세븐틴' 플레디스 최대주주 됐다
2020.05.25 13:58
수정 : 2020.05.25 13:58기사원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뉴이스트, 세븐틴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빅히트는 1년도 안 되는 사이 쏘스뮤직(레이블), 수퍼브(게임)에 이어 플레디스(레이블)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구도를 바꾸는 행보를 이어갔다.
플레디스가 빅히트 진영에 합류함에 따라 빅히트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더욱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플레디스의 빅히트 합류는 멀티 레이블의 지속적인 확장과 전문 사업 영역(360, IP,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추구하는 빅히트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플레디스의 빅히트 레이블 합류는 즉각적인 아티스트 IP의 확장을 의미하며 빅히트는 산하의 전문화된 사업 법인들과 연계해 레이블과 사업 법인 모두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빅히트는 작년 민희진 CBO(브랜드총괄) 영입에 이어 케이팝 최고 창작자 중 한 명인 한성수 대표까지 합류시켰다.
플레디스는 빅히트 합류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사업 확장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의 전문적이고 세분화 된 사업 법인들 및 지원조직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으로 입증된 빅히트의 해외사업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이미 세븐틴은 지난 3월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가 개발⋅운영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디스 한성수 대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빅히트와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와 구성원 모두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레디스의 크리에이티브와 빅히트의 장점들이 만나 보여주게 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팬들께 더욱 좋은 콘텐츠와 아티스트의 더 큰 성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빅히트 방시혁 의장은 “무엇보다 한성수 대표님 및 플레디스의 크리에이티브 조직과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빅히트와 플레디스는 음악으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며 서로 간에 큰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디스는 2007년 한성수 대표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손담비,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등을 배출했다. 현재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 나나, 범주, 결경, 예하나, 성연 등이 소속돼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