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업체 ‘코엔텍’ 본입찰에 4곳 참여
2020.05.25 17:18
수정 : 2020.05.25 19:47기사원문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엔텍의 매도자인 맥쿼리PE와 매각주간사인 JP모건이 숏리스트(적격후보대상)를 대상으로 본입찰 접수를 받은 결과 총 4곳이 참여했다.
코엔텍이 신청한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증설안을 해당 지자체인 울산시가 지역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맥쿼리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낸 점도 이번 딜 흥행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 14일 울산지법에서 열린 2차 변론기일에서 코엔텍 측은 "증설을 추진하는 소각시설이 울산지역 대기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폐기물의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엔텍이 울산시와 소송에서 질 경우 원매자들 입장에선 인수 매력이 사그라들겠지만 승소할 경우 벨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1993년 설립된 코엔텍은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처리업체로,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일반·지정폐기물 중간처분업(소각) 및 최종처분업(매립) 허가를 취득해 관련 영업을 개시했다.
맥쿼리PE는 2017년 6월 그린에너지홀딩스를 통해 후성그룹으로부터 코엔텍의 경영권 지분 33.63%를 사들였다. 이후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인 59.29%까지 끌어올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