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 초1·2, 중3, 고2 등교수업 출석률 99.3%
2020.05.27 17:07
수정 : 2020.05.27 17: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유치원, 초등1·2, 중3, 고2 학생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27일 등교수업 대상 학생 7만 8236명 중 7만 7674명이 출석해 99.3%의 출석률(인정결석 포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유치원생 1만 9019명 중 1만 8740명(98.5%), 초등1·2 학생 2만 8469명 중 2만 8295명(99.4%), 중3 학생 1만 4181명 중 1만 4139명(99.7%), 고2 학생 1만 5569명 중 1만 5512명(99.6%), 특수 학생 998명 중 988명(99.0%)이 출석했다.
출석 인정 결석은 총 2072명(등교 중지 대상 학생 383명, 선별진료소 및 보건소 이송 학생 81명, 체험학습 신청 학생 1608명)으로 유치원 1026명, 초1·2 791명, 중3 90명, 고2 113명, 특수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각 학교는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37.5도가 넘는 학생들을 선별해 일시적 관찰실에서 관리했다. 81명의 학생이 등교 후 발열 등이 지속돼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10명은 119 응급차량을 이용했고, 71명은 학부모가 직접 인솔했다.
교실수업도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기본 취지를 반영해 실시됐다. 학생 간 접촉이 많은 이동식 수업,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은 가급적 자제하며,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의 학생 이동을 최소화했다.
학급 간 경로를 분리해 이동하고, 밀집도가 높은 도서관 및 과학실 수업 등은 학급 내 활동으로 대체했다. 교내 휴게실, 매점, 카페 등 다중이용 공간 개방 시 학생들이 분산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대화 삼가 등 생활수칙을 준수토록 했다.
학생 좌석 배치와 교실 환경도 거리두기에 맞춰 학생 간 거리를 최대한 벌렸다. 학생 책상은 최대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좌석 배치도 일방향, 지그재그식, 시험 대형 등 학급 상황에 맞게 최대한 간격을 넓혔다. 학생 수가 많은 일부 학급에서는 교실 비품을 교실 바깥으로 빼내는 등 개인거리를 최대로 넓혀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개인당 3매,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했다.
교실에는 손소독제, 화장지, 뚜껑 달린 휴지통 등을 비치하고 교실 창문을 개방해 자연 환기를 수시로 실시했다. 5월 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향후 에어컨은 교실 내 모든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둔 채 가동하고 선풍기는 수시환기하며 사용하되, 공기청정기 사용은 금지했다.
출결 관리도 학생 안전에 초점을 두고 실시됐다. 코로나19 확진학생, 확진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학생, 의사 소견 상 코로나19 의심학생, 코로나19 지역 전파 국가 방문 및 국내 집단발생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으며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학생, 자가격리 학생은 등교가 중지되며 '출석인정결석' 처리된다. 특히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경계' 단계에 한해 교외체험학습 운영을 초·중·고 최대 34일까지 허용하면서 학생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학교급식도 학급별 시차 배식을 실시하고, 학년별 이동로를 분리 지정하거나, 급식 시간에 관리교사를 배치해 급식실 지도, 급식 대기 학생 지도, 급식 종료 학생 지도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철저하고 꼼꼼하게 학생급식을 관리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학생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앞으로 남은 학년까지 등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