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우즈와 맞대결, 정례화 하자"
2020.05.28 10:35
수정 : 2020.05.28 10:35기사원문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우즈와 함께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 매치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가 함께한 '2대2' 대결로 열린 이 세기적 이벤트는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 580만명으로 미국 케이블 TV 골프 중계 사상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수립했다.
미켈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스테픈 커리와 마이클 조던, 토니 로모와 패트릭 머홈스와 같은 선수들은 골프에도 재능이 있고 확실한 개성도 있다"며 "혹은 래리 데이비드나 빌 머리와 같은 배우들도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와 미켈슨은 지난 2018년 11월에 '일대일' 매치를 가져 연장전에서 이긴 미켈슨이 상금 900만달러를 모두 가져갔다. 하지만 금번 시즌2에서는 우즈-매닝 조가 1홀차 승리를 거뒀다.
대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미켈슨이 아예 정기적으로 열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미켈슨은 "첫 대결에서 부족했던 점을 두 번째 경기에서 보완했다"며 "파트너를 한 명씩 추가하면서 흥미 요소가 가미됐고 카트에 카메라를 설치한 점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회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켈슨은 또 하나의 흥행 요인으로 우즈와 자신이 한 편이 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미켈슨은 "나와 우즈가 한 편을 이루고 두 명의 젊은 선수가 한 조가 돼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며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선수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경기를 원하는 시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