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확진 40대 女직원, 검사 받고도 투잡인 콜센터 근무

      2020.05.28 10:57   수정 : 2020.05.28 14:01기사원문
부천 쿠팡 물류센터/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개 직장에서 일을 하던 '부천 쿠팡물류센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직원이 검사 직후 곧바로 복귀해 콜센터에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인천 부평구 등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38번째 확진자 A씨(48·여·부평1동 거주)가 26일 검체검사를 받은 직후 직장에 복귀했다.

A씨는 부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부평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쿠팡물류센터에서 확진자 소식을 듣고 26일 또 다른 직장인 콜센터에 출근했다가 부평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곧바로 콜센터에 복귀해 근무했다.


A씨는 퇴근 이후 부평 시장과 인근 야채가게 등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방문 시간은 26일 오전 8시50분 부평 1동 소재 자택에서 오전 9시 직장인 보험회사 콜센터에 출근했다. 이후 오후 2시20분까지 직장에서 근무하다 오후 2시30분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다시 오후 3시 다시 직장에 복귀해 오후 6시20분까지 근무했다. A씨는 오후 7시 부평시장을 들렀다가 오후 8시 인근 야채 가게를 들렀다. 오후 8시30분 자택에 귀가했다.

A씨는 27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1 취재 결과 이 콜센터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콜센터에 출근한 26일 검체검사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콜센터 직원 B씨는 "A씨가 출근을 하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밝혔다"면서 "26일 잠시 직장을 나갔다 온 뒤, 검체검사를 받은 사실을 숨기다가 뒤늦게 확진을 알려 직장이 발칵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콜센터 전체 직원들은 27일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 콜센터는 70~8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검체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확인 결과 이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28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공식 통계는 잡히지 않았다.


콜센터는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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