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평화의 소녀상 24시간 수호”…시민의지 존중
2020.05.29 02:13
수정 : 2020.05.29 02:13기사원문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옥정중앙공원 내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훼손 방지를 위해 관내 CCTV를 통한 24시간 관제를 강화한다. 최근 타지역 소녀상에 수갑과 손팻말이 놓이고, 돌로 얼굴을 찍히는 등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건립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다.
양주시 통합관제센터는 소녀상 주변 2대의 CCTV를 통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양주경찰서와 협력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2018년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건립된 ‘양주 평화의 소녀상’은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의 영화제, 문화행사 등 건립운동과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1억800여만원의 모금을 통해 이뤄졌다.
김택기 조형미술작가는 소녀상 머리 형태에 강제노역에 끌려가는 고통을, 손에는 나비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발에는 소녀의 고결하고 순수한 모습을 담아냈다. 소녀상 의복은 당시 의복으로 재현, 과거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음을 알리고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한편 소녀상 지킴이로 나선 양주시 통합관제센터는 관내 4000여개의 CCTV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집중 관제환경을 구축, 24시간 양주지역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