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앤사이언스, 코로나19 99% 제거...광촉매 항바이러스 공조장치 초중고 도입 논의↑

      2020.05.29 09:09   수정 : 2020.05.29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 대응 융합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광촉매 적용 항균, 항바이러스 공조 장치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 8분 현재 크린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04% 오른 2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부와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세부지침을 통해 여름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 사용 방법을 발표했다.

에어컨 사용 시 순환되는 실내공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침방울이 더 멀리 확산할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초중고의 개학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는 실내 에어컨 사용이 확대되는 6~7월과 맞물린다. 이미 병원이나 공항 검역시설은 물론, 버스와 같은 밀폐된 대중교통도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건기연은 상용화에 성공한 공조 장치의 경우 광촉매 원리를 공기 청정기에 적용해 공기 중 코로나바이러스를 99% 제거한다고 밝혔다.
대기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챔버에서 시험 결과, 30분에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99.9% 이상 항균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입증됐다.

구현본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다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세균ㆍ바이러스 종류에 상관없이 탁월한 제거 효과를 보였다”며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대기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후속 연구도 활발하다. 건기연은 현재 광촉매 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간 상시 방역 및 정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실제 초중고교 도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한승헌 건기연 원장은 항균 필터가 현재 중대본과 초등학교, 유치원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설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여름 각 가정의 실내에서 쓰일 에어컨 필터의 보급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에어컨 필터, 실내 공기정화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초극세사 섬유인 멜트브로운을 이용한 헤파필터를 웅진, 청호나이스, 위닉스, 교원 등에 납품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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