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성난' ETF투자자들 만난다.."수익률 설명"

      2020.05.31 10:00   수정 : 2020.05.31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각종 의혹을 해소키로 했다.

5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서울 여의도에 'KODEX WTI원유선물(H) ETF' 전용 상담센터를 열 계획이다.

본사에서 나온 ETF 컨설팅 직원들이 고객들을 응대할 예정이다. 일단 3명으로 시작하고, 상담을 원하는 고객 수에 따라 인원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KODEX WTI원유선물 ETF' 월물 교체(롤오버)을 둘러싼 고객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WTI 5월물 가격은 지난달 21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6월물 가격도 6달러선까지 내려앉아 6월물 중심으로 운용됐던 'KODEX WTI원유선물(H)' 가격도 하한가로 떨어진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ETF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감안해 자산 구성을 6~9월물로 분산했다. 그러나 월물 교체 후 6월물 가격이 급등했고, 투자자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수차례에 걸쳐 투자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투자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고객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해명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객들이)수익률과 관련,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안내문과 함께 대면상담을 통해 상세한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담센터의 위치와 상담시간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고객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WTI원유선물 ETF에 투자한 고객들의 여러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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