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견본주택 '후끈'
2020.05.29 13:51
수정 : 2020.05.29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는 미분양이 날 수가 없다.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서 프리미엄이 2000만원에서 시작해 최대 1억원~1억5000만원까지 붙을 것으로 본다. '미분양 무덤'이었던 검단신도시가 완판된 게 그 증거다.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인천 최초 대장주 아파트로 떠오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을 맞이했다. 기존 주택과 차원이 다른 '하이앤드'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으로 첫날부터 전국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예약자 행렬...'떳다방'도 등장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오픈 1시간 전부터 80여 명의 사람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전날 견본주택으로부터 20㎞ 떨어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음에도 현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견본주택은 차량이 들어서는 입구부터 철저하게 사전예약 안내문자를 확인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사전예약자들은 발열 검사를 마친 뒤 마스크, 비닐장갑 등을 착용하고 견본주택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견본주택은 10시부터 30분 단위로 사전예약자를 40명씩 들여보내 내부 인원을 통제했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사전예약자 30대 이모씨는 "검단신도시에 넣은 청약이 모두 떨어져 상심했는데 이번에 이 단지가 대장주 아파트로 뜰 거라는 소식을 듣고 꼭 방문하고 싶어서 사전예약을 신청했다"면서 "어제 부천에서 확진자가 나와 불안하긴 했지만 나중에 살 수도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단단히 먹게 됐다. 마스크랑 손 소독제도 두 개씩 챙겼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에 실패했는데도 현장을 방문하는 수요자도 많았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주부 김모씨는 "혹시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왔는데 안 된다고 해서 분양가 같은 정보가 나와 있는 안내책자라도 받아 가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떴다방' 직원들이 대거 몰려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떴다방 직원의 행렬도 방문자만큼 길게 늘어서 이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인천 서구에서 온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검단신도시만큼은 붙을 것"이라며 "'로또'라는 생각에 서구 중개사들이 다 같이 왔다"라고 말했다.
■"리조트 같은 아파트" 하이엔드로 조성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짓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구역 1·2블럭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3㎡당 평균 1529만원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로 공급된다.
이날 방문객들이 대거 몰린 이유는 추첨제 비율 때문이다. 이 단지의 추첨제 비율은 전체의 80%에 달해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도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예비 당첨자 비율을 공급 가구 수의 300%로 확대돼 수도권 거주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에 분양권도 전매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사항이다. 안심 전매프로그램 적용으로 1차 중도금 납부 전 전매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인근 지역 시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 기존 백석중, 백석고, 한국주얼리고 외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한들초등학교(가칭) 및 한들유치원(가칭)이 새로 건립 후 준공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로는 인천 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있다. 향후 검암역 인천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화 사업(예정)을 통해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단지는 6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