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당뇨,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
2020.06.01 07:01
수정 : 2020.06.01 10:16기사원문
(부산=뉴스1) = 대사증후군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각종 성인병이 도미노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결과로 나타나며 최근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 때문에 발생되는 질환인 만큼 가족이 함께 대사증후군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나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된 분들이 많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진단받으면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 장기간 약물치료를 해야 된다. 하지만 약물복용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다만 병의 진행과정을 잡아주는 것 뿐이고 심지어 약물치료 중임에도 당이 조절되지 않아 당뇨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 합병증은 생명과도 직결된다. 한마디로 대사증후군을 치료하지 못하면 심혈관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사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회식과 술자리, 야식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절식, 절주를 하는 것이 해결 방법일까?
진짜 원인은 ‘스트레스와 비만’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라고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밤에는 분비량이 줄어 들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이 밤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 식욕이 촉진되고 결국 야식, 술의 섭취량이 증가된다. 야식은 밀가루, 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정제된 탄수화물로 인한 체내 염증이 발생된다. 또 코르티솔로 인한 혈관 수축으로 고혈압 발생으로 이어져 혈관합병증을 더욱 가속시키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정답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세포 내 에너지공장이 있는데 이것은 칼로리가 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효소, 항산화제, 비타민 성분, 미네랄을 통해 잘게 분해시켜 에너지 공장을 거쳐 ATP(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이 물질들은 음식물만으로는 적당량을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너지가 잘 쓰일 수 있도록 미네랄, 항산화제, 비타민 성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양제는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영양과잉으로 오히려 살을 찌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 사실 미트콘드리아를 활성화시키는 영양제를 먹으면 오히려 칼로리를 에너지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염증치료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치료는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건강한 체중을 목표로 비만을 치료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스트레스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대사증후군 또한 치료될 수 있다. 대사 면역력을 치료하고 회복하면 평생 약물복용이라는 부담감과 합병증의 두려움에서 탈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