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실적추정치 상향..목표가↑-하나금융투자
2020.06.01 08:33
수정 : 2020.06.01 08:33기사원문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대한항공의 70~ 80%에 달하는 국제선 가동중단에 따른 국제선 수송(RPK) 급감이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 여객기 운항 급감에 따른 기존 여객기(Belly Cargo)를 통해 화물을 운반했던 수요가 화물기로 몰리면서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FTK) 증가와 화물 운임(Yield) 급등이 시장 컨센서스인 1992억원 적자와는 달리 흑자전환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화물 수송 실적은 양호할 전망으로 봤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 제품이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며 “6월부터 예정된 대한항공의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로 국제선 수송능력뿐만 아니라 화물공급능력 또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여객수요 급감에 따른 손실을 화물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1조2000억원의 정부 지원금 및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