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1분기 국내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 잔액 감소

      2020.06.01 12:00   수정 : 2020.06.01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1·4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공개한 '2020년 1·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지난 3월 말 현재 3178억달러였다. 지난 1·4분기중 96억달러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감소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해외 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 종목별로 보면 외국 주식과 외국 채권이 각각 51억달러, 49억달러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주요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채권투자는 해외 채권 보유 비중 축소 등의 영향이다.
실제 지난 1·4분기 중 주가 변동률을 보면 미국이 -23.2%, 유럽연합이 -25.6%, 일본 -20.0% 등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나 국내은행·기업이 해외에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코리안 페이퍼)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5억달러 늘었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는 73억달러, 보험사 23억달러의 투자 잔액 감소를 보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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