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일반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방안 모색
2020.06.01 09:53
수정 : 2020.06.01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 동안 국가산업단지에만 추진하던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일반산업단지에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첫 단계로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 이날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종고도화, 공간재편,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두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는 경제개발계획 초기 단계인 1965년에 이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고 70년대 초반 주변지역을 단지화해 산업단지로 지정했다.
기존 공업지역을 묶어 산업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근로자 편의 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있다.
또 지정 당시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한 산업단지였으나 도심의 팽창으로 인해 이제는 주거지역에 둘러 쌓인 도심형 산업단지가 되어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주변 주민들과도 많은 분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지방산업단지에 490여개 업체 6538명, 인천기계산업단지에 180개 업체, 266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산업단지가 소재한 미추홀구청을 비롯 서구청과 인천도시공사에서 참석해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진행해 노후산업단지에 융·복합시설과 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해 젊은 근로자가 찾는 매래형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일반산업단지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