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 시위 지지…"불의에 맞서 평화시위 해야"
2020.06.01 10:35
수정 : 2020.06.01 11: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NBA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이 31일(현지시간) 경찰의 과잉 제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거리로 나선 시위대에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선수 시절이나 그 이후에도 정치적 의사 표현을 삼갔던 조던은 이날 자신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샬럿 호니츠 및 자신의 브랜드 계정을 통해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나는 몹시 슬프고, 정말로 고통스럽고, 명백하게 화가 나 있다"고 밝혔다.
조던은 "우리는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연민과 공감을 표해야 하며, 분별없는 잔인함에 등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불의에 대해 평화적 표현을 계속하고, 책임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시위대를 격려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모두를 위한 정의를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지도자들이 우리의 법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엔 우리의 통일된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투표를 통해 체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던 이외에도 여러 NBA 구단들도 플로이드의 죽임과 관련해 입장을 냈다. LA레이커스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편협성, 폭력, 편견을 비난한다"며 "모든 사람들에겐 공포 없이 살고, 위엄과 존경심을 갖고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네츠, 롱 아일랜드 네츠, 뉴욕 리버티, 바클레이스 센터도 트위터를 통해 공동 성명을 내고 "인종차별에 맛선 평화로운 반응"이라며 평화 시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