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체여행 교회 등 종교소모임서 신규 35명 중 24명 발생

      2020.06.01 11:34   수정 : 2020.06.01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가족,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중 24명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8일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수도권(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등교 수업에 따른 유증상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선별진료를 지난 5월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6월 3일 추가 등교에 따른 교내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유증상자 등교 전·후 검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내 사찰 149개소를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준수사항, 실내행사 자제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5월 30일)했다. 또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등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홍보 활동도 계속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대규모 문화·체육·관광 및 종교시설 1859개소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불교·기독교 등 종교시설 724개소, 코인노래연습장 1,097개소, 볼링장 14개소, 당구장 21개소, 물놀이 종합 유원시설업 3개소 등이다.

또 경기도 소재 기업체에 대해 셧다운 사전 예방을 위한 진단(풀링) 검사 지원을 추진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소모임 각각마다 행정적 조치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모임에서 자율적으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소모임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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