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백악관 앞 시위대 몰려

      2020.06.01 12:53   수정 : 2020.06.01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5월 31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당도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위대의 일부는 백악관 주변에 쳐진 금속 장벽을 밀치며 진입을 시도해 경호대와 충돌했었다.



수차례 충돌이 이어지자 경호대는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29일 밤 10시께 시작된 시위는 자정을 넘겨 이어지다가 30일 오전 3시 30분쯤에야 겨우 조용해졌다.
이날 시위로 6명이 체포됐다.


앞서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케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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