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플로이드 사망은 분명히 선을 넘은 비극"

      2020.06.02 14:37   수정 : 2020.06.02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해 "분명히 선을 넘은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애도 글을 올렸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플로이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사건은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수갑을 찬 플로이드의 목 부위를 8분 이상 눌러 숨지게 한 것으로 이에 저항하는 시위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우즈는 "나는 평소 경찰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력을 행사할 것인지 훈련을 받지만 이번 충격적인 비극은 분명히 선을 넘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격화됐던 사실을 떠올리며 "교육이 이런 일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즈는 시위가 폭력적 양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서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이웃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 뜻을 관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결속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매우 슬프고 진심으로 고통스러우며 분노를 느낀다”며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분노, 좌절에도 공감한다”고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인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루 뒤에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는 플로이드의 장례식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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