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위에 최루탄" 트럼프 인증샷 강력 비판

      2020.06.02 16:38   수정 : 2020.06.02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 근처 시위를 진압한 뒤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슈머 원내대표와의 공동성명에서 "우리 국가가 통합을 절실히 바라는 시기에, 지금의 대통령은 이를 무너뜨렸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이 교회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려고 도발하지 않은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는 행위는 믿음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모든 가치를 모욕한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모인 평화로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려고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격화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과격 시위를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 시위 진압을 위한 군대 총동원을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이후 백악관 밖으로 나와 인근 교회로 도보 이동, 성경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 시켜 논란이 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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