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씻어내는 6월의 절정 '한라산 산철쭉'
2020.06.03 09:53
수정 : 2020.06.03 11:3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한라산 해발 1500고지 일대에 자생하는 진분홍 산철쭉이 6월에 만개하며, 오는 10일 전후로 절정의 자태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산철쭉은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 해발 1400고지에서 서서히 개화가 시작돼 5월 말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산상화원으로 물들이며, 점차 해발 1600고지의 방아오름 일대와 만세동산에 이어 최고의 군락지인 선작지왓을 거쳐 백록담에 다다른다.
한라산 산철쭉은 색상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향기가 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털진달래와는 달리 잎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핀다. 특히 햇가지와 꽃자루에 끈적이는 점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 초식동물들이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제주도산악연맹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라산 철쭉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