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공약변경 사과…“시민 이득 반영”
2020.06.03 09:55
수정 : 2020.06.03 09:55기사원문
[군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한대희 군포시장은 2일 군포2동주민센터 이전 변경과 관련해 “이유야 어찌됐든 민선7기 공약을 변경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저녁 군포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약사항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하고 “공약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명분보다는 많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이 옳다는 확신에 따라 공약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 부족을 해소하려고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주민센터를 삼성마을 부지로 이전할 경우 현재 군포2동주민센터 인근에 있는 많은 주민의 불편이 예상돼 현 주민센터 건물 내 평생학습원 공간을 재조정해서 ‘군포2동 주민커뮤니티 공간 조성’으로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약 변경 내용을 주민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시정 추진에서 오롯이 시민만을 생각하며 정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대희 시장은 2022년 삼성마을 부지에 들어설 가족센터와 관련해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와 가족시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오늘 나온 주민 건의는 심도 있게 검토해 주민설명회나 홈페이지를 통해 답을 드리고, 앞으로도 시정 현안을 둘러싼 시민 소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한대희 시장이 공약 변경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이어 시청 관계자가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주민이 건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주민센터 이전 공약 변경과 삼성마을 내 가족센터 건립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그동안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소통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