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칸영화제 공식 초청 "박찬욱, 봉준호를 잇는 연상호 감독"

      2020.06.04 09:51   수정 : 2020.06.04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도’는 ‘부산행’의 휼륭한 시퀄이다.”(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올 여름 화제작인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올해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에 선정됐다.

투자배급사 NEW와 영화사레드피터는 4일 ‘반도’의 칸영화제 공식초청 소식을 알렸다.

칸국제영화제는 6월 4일 새벽 1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56편의 공식 섹션 선정작을 발표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날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평했다.

연상호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의 초청을 받은 여섯 번째 감독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모두 초청을 받은 유일한 감독이다. 특히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이 칸 영화제의 초청을 연달아 받은 사례는 국내에서 연상호 감독이 처음이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년 ‘부산행’이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칸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공식 채널(Canal +)을 통해 ‘Cannes Official Selection 2020’ 명칭의 초청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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