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우디, 7월까지 하루 970만배럴 감산 연장

      2020.06.04 10:06   수정 : 2020.06.04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5~6월 이행하기로 한 하루 970만배럴 감산을 최소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적어도 한 달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에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유가가 폭락하자 4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산유량을 하루 97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당초 합의대로라면 7월부터 12월까지는 일일 770만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580만배럴로 감산 규모가 조정된다.

OPEC+는 이달 4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의 원유 시장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48달러)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배럴당 39.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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