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산업, 코로나19로 ‘휘청’…무관중 경마 시행 움직임

      2020.06.05 14:52   수정 : 2020.06.05 15:1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본부장 문윤영)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부산·제주 3개 경마장을 비롯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임시 운영 중단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휴장 기간을 연장해 왔다.

한국마사회 측은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시설 점검은 물론 고객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경마 재개시기와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생산농가·마주·조교사·기수 경영난 해소와 생활안정을 위해 프로야구·프로축구·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처럼 관중 없이 경마를 치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지난 4월1일 마사회 본관에서 (사)서울마주협회·(사)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사)한국경마기수협회와 상생안정자금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갖고, 경마 중단으로 생계에 어려음을 겪고 있는 경마 관계자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경마 상생자금을 조성했다.


한편 올해 3월과 5월·7월·10월·11월 5차례 마련될 예정이던 경주마 경매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12일에야 제주경주마육성목장에서 열린데다, 136마리가 상장된 가운데 낙찰률도 20.5%(28마리)에 그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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