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레디백 교환 1회 1개만..."싹쓸이 방지"
2020.06.05 17:25
수정 : 2020.06.05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실시하며 제공하는 증정품의 '싹쓸이'를 막기 위해 교환 제한을 두기로 했다. 소수 고객이 증정품을 한 번에 여러 개를 교환해 기다리고 있었던 다른 고객들의 교환이 불가능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스타벅스는 5일부터 e-프리퀀시 이벤트 공지를 통해 서머 레디백(휴대용 가방)에 한해 1회 1개 교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품 중 1종을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다. 올해는 서울 여의도 매장에서 커피 300잔을 구매한 후 증정품만 가져가는 이른바 '커피 300잔 사건'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부 고객들이 가방을 받기 위해 음료를 한꺼번에 17잔을 구매하거나 매장 문이 열기 전에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서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이 8만~10만원에 거래되면서 증정품 교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증정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면서 "횟수에는 제한이 없어 하루에 여러번 매장을 방문해 교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추후 점포별 증정품 입고 수량을 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