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금호석화,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전망"

      2020.06.06 23:26   수정 : 2020.06.06 2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금호석유화학이 수익성 개선과 정기보수 종료 등으로 2·4분기와 3·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10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911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의 경우 범용제품(SBR·BR)은 전방산업인 타이어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기존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요 증가에 기반해 의료용 장갑원료인 NB라텍스의 호실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수지는 미국과 유럽 가전 수요 부진에 판매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의 경우 수요가 우려보다는 견조했고 원료가 하락 덕분에 스프레드는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페놀유도체는 손세정제(IPA) 수요 증가로 원재료인 아세톤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이 선방한 데다가 페놀 스프레드도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석유화학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회복과 정기보수 종료로 전분기보다 23% 늘어난 1236억원으로 전망됐다.

향후 납사분해시설(NCC) 중심의 증설은 합성고무·합성수지 사업의 핵심 원재료인 BD의 약세요인이지만 수요가 부진한 범용 고무 제품도 t당 900달러 내외에서 가격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주력 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과 페놀 가격은 강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ABS의 경우 중국의 신규 교통 규제로 헬멧 수요가 증가하고 쇼핑 시즌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페놀은 중국발 대규모 증설 지연에 따른 타이트한 급이 확산될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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