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11월 트럼프와 맞대결
2020.06.07 14:56
수정 : 2020.06.07 14:56기사원문
오는 11월 미국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지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받게 된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수 1991명을 넘겨 200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과 맞붙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1276명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미 대선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급격한 경제 하락과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 다양한 변수로 안갯속이다.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 조사들을 취합한 결과 바이든의 지지율은 49.3%로 트럼프 대통령 42.2%보다 7.1%포인트 웃돈다. 특히 대선 승부처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같은 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특히 바이든은 흑인 등록 유권자들로부터는 89%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 조사에서 크게 앞섰지만 예상을 뒤엎고 패한적 있고, 선거를 약 5개월 남겨두고 있어 승패를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