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꼬꼬마양배추' 국내서도 인기몰이…15일만에 36톤 소비

      2020.06.08 11:07   수정 : 2020.06.08 11:15기사원문
전북 군산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크기인 꼬꼬마 양배추가 국내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스1


전북 군산의 소득작물인 꼬꼬마 양배추.©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인 '꼬꼬마양배추(소형 양배추)'의 인기몰이가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8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존 3㎏ 이상 되는 커다란 양배추와는 달리 무게 1㎏ 내외의 소형인 꼬꼬마양배추가 국내에서도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꼬꼬마양배추 출하 수급조절을 위해 비닐하우스 3㏊에서 조기 재배한 60여톤은 지난달 중순부터 공급을 시작해 15일만에 대만 수출 24톤, 롯데마트 30톤, 가공용 6톤 전량이 소진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노지 꼬꼬마양배추가 수확되면서 늘어나는 수요량에 추가공급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는 당초 양배추 소비량이 많은 대만과 일본에 수출을 목적으로 재배한 꼬꼬마양배추가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너무 커서 부담이 되는 일반 양배추 대신 소형인 꼬꼬마양배추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봉원규 롯데마트 채소팀 차장은 "처음 군산 양배추를 선보이면서 예상했던 소형양배추로의 소비이동이 15%를 뛰어넘어 현재 매장 양배추 전체 판매량의 30%를 꼬꼬마양배추가 점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재 구매 의사도 75% 이상으로 높아서 판매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정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소형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중심의 품종 선택, 달고 아삭한 맛과 영양까지 겸비한 꼬꼬마양배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라며 "소비변화에 맞는 새로운 품종개발과 보급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산 꼬꼬마양배추는 지난 달 대만 수출에 이어 이달부터는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매월 24톤을 연말까지 수출해 연간 30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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