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속도로 휴게소·함바집도 점검″

      2020.06.09 13:02   수정 : 2020.06.09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시원·쪽방촌에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바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 사업장 점검에 나선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 취약지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고시원·쪽방촌·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고 이번 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 1328개소, 유흥시설 5119개소 등 41개 분야 총 2만1157개 시설을 점검했다.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 304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마친 상태다.

정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심야 시간 특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와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131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11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3991개소(78%)에 대해 영업중지를 확인했다.


정부가 이처럼 방역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는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쇄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이다. 최근 수도권 클럽,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에 이어 최근에는 방문판매 행사업체, 탁구 동호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정부는 선제적으로 감염 취약시설을 발굴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특히 제도권 밖 소관부처가 불명확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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