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탁구클럽,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 이어져
2020.06.09 15:16
수정 : 2020.06.09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다. 관련 확진자가 거주하는 중국동포교회 쉼터, 노인복지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를 방문한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가 지난 7일 확진돼 쉼터 거주자 36명 전수검사 실시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리치웨이 관련 총 확진자는 68명”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탁구클럽으로 시작된 용인 큰나무교회 집단감염은 다시 노인복지시설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입소한 경기 광명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입소자 3명, 종사자 3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증가했다. 51명 중 탁구장 관련은 25명이고, 큰나무 교회 관련은 26명이다. 또 다른 집단 감염군인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77명으로 늘었다. 이중 클럽 방문 등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96명이고, 181명은 n차 감염자다.
인천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일가족이 거주하는 연립주택 대상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중심 밀폐, 밀집, 밀접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돼 고위험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치명적일 수 있는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