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화관객수 91.6% 감소, 2004년 이래 최저

      2020.06.10 09:14   수정 : 2020.06.10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강타한 5월 극장가도 3-4월과 마찬가지로 관객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90%대 수준으로 나타냈다.

5월초 황금연휴에 관객수가 증가해 4월 대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마블영화가 본격적인 흥행을 시작한 5월의 시장 규모가 워낙 컸던 탓에 전년 대비 관객수 감소율은 3-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6%(1654만 명↓) 감소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7.4%(839만 명↓), 5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6.2%(814만 명↓) 감소했다. 5월 관객 수로는 전체·한국·외국 모두에서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2.0%(1422억 원↓) 줄어든 124억 원이었다.
5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7.6%(707억 원↓) 감소한 17억 원이었고, 5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7.0%(715억 원↓) 줄어든 107억 원이었다.

하지만, 부처님 오신 날에서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최장 6일의 황금연휴에 관객 수가 증가한 덕분에 지난 4월 대비 5월 전체 관객 수는 55만 명 늘어난 153만 명을 기록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7만 명 증가한 22만 명이었고, 5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8만 명 늘어난 131만 명이었다.

기존에 5월은 마블영화가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하고, 중급 규모 이상의 한국영화가 개봉하는 시기로 비수기인 3~4월과 비교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때이다.
기존 5월의 시장 규모가 컸기 때문에 이번 5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 관객 감소율은 지난 3~4월과 비슷한 80~90%대를 나타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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