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수박, 반의반수박…수박도 이제 편리미엄 시대
2020.06.10 09:47
수정 : 2020.06.10 09:47기사원문
과일도 취식 후 별도 보관이 필요없이 편리하게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다.
1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가 지난 한 달간 분석한 22종의 과일 매출을 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공을 거쳐 포장된 조각 수박의 매출이 전년 대비 55.8% 늘었다. 반면 일반 통수박의 매출은 2.8% 줄었다.
GS리테일은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신조어)을 추구하는 1~2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손으로 집어 먹기 편한 과일이나 취식 후 별도 보관이 필요 없는 소용량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더프레시와 GS25는 이달부터 속노란스위트수박, 속빨간스위트수박, 베개수박, 반의반수박, 반의반X2수박 등 5종의 소용량, 프리미엄 수박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속노란수박과 속빨간수박은 3~4킬로그램 내외의 소형 수박으로 껍질이 얇고 12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수박이다. 들기 편하도록 1입 박스에 개별 포장됐고 GS리테일이 밀양시와 독점 계약해 선보이고 있다.
베개수박도 길쭉한 베개모양을 한 4~5킬로그램 내외의 소형 수박이다. 함안 지역의 특산물로 진한 단맛과 탁월한 아삭함이 특징이다. 반의반쪽수박과 반의반쪽X2수박은 일반 수박을 각각 4등분, 8등분한 조각을 포장한 상품이다. 냉장 유통되므로 1~2인이 시원한 상태의 수박을 바로 즐길 수 있다.
강병희 GS리테일 과일팀 MD는 "소용량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과일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보관할 필요가 없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별도 가공 과정을 거치거나 특산물 취급을 통해 소용량의 프리미엄 제철 여름 과일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