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이낙연계 적다? 생각 같은 의원 많은데…NY 단점은 완벽 추구"
2020.06.10 09:50
수정 : 2020.06.10 10: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의원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이낙연계가 적다는 지적을 받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이낙연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라는 말로 이낙연 의원 지지세가 만만찮음을 강조했다.
◇ 이낙연과 뜻 같이 하는 의원 많다…갈수록 확장될 것
이개호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말한 뒤 "어느 시점에서는 나타나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이낙연과 함께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면서 "아울러 앞으로 확장성은 굉장히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을 앞두고 합종연횡, 견제하는 과정에서 이낙연 의원의 포용력이 상당히 힘을 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갈수록 이낙연 의원 지지세력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이낙연 의원이 선언만 안 했을 뿐이지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 되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해야겠죠"라며 이낙연 의원이 당권도전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 김부겸, 이낙연 견제차 '대권 당권 분리'주장…金이 대선포기할 지 아직 해석이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대표 임기를 다 채우겠다"며 사실상 당권, 대권 분리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당연히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는 말(馬)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을 존경하고 선배이기에 꼬투리 잡아서 뭐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김 의원 말의 뜻을, 아직 진위 파악 못하고 있다"며 김부겸 전 의원이 대표가 되면 정말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인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낙연 의원이 대표가 된 뒤 대선출마를 위해 조기사퇴할 경우 당권공백이 생겨 당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선 "최고위원들도 있고 여러 사례들을 보면 비대위 체제 등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워갈 수 있다"며 "민주당이 체계적이고 덩치가 커 흔들린다거나 위기로 간다거나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장점 '안정감 역량 등등', 단점 '완벽을 위한 노력'
이 의원은 이낙연 의원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안정감, 역량, 원활한 대외관계, 주변과 화합 이런 측면이다"고 한 뒤 "굳이 단점을 지적하면 완벽을 기하기 위한 노력, 철저함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압박이 될 수 있는 정도다"고 했다.
이 의원이 볼 땐 이낙연 의원에게 큰 단점이 없어 보이지만 "언론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점이 압박을 주는 것 아니냐고 많이 지적(했기에 단점으로 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