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포스트 코로나시대 언택트 헬스케어 추진

      2020.06.10 16:24   수정 : 2020.06.10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후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드사들도 언택트 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이 될 것이라 판단에 따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비대면으로 종합병원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자사 앱 ‘신한페이판’에서 한 번에 가능한 ‘마이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와 손을 잡았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60여개 중·대형 종합병원에 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당장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3곳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연말까지 10여개의 종합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험사로 청구서류를 전송하는 실손 보험 청구 서비스와 약국으로 처방전을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전자처방전달 서비스도 하반기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 관련 플랫폼과의 제휴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최근 한의학 포털 한의플래닛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버키'와 한의사 대상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버키는 8000여명의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한의약 전문 플랫폼인 한의플래닛을 기반으로 한약재, 의료소모품 등 한방의료기관에 필요한 물품 뿐만 아니라 한의사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오픈마켓을 론칭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의료와 관련해 카드사들은 병원, 약국 등에서 특정 카드로 결제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하거나 캐시백 해주는 혜택 정도만 제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카드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라이프샵 내 보험몰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개편을 위한 업체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일상이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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