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완성차 업체·중기부, 자동차 부품업계 4200억 보증 지원

      2020.06.11 16:28   수정 : 2020.06.11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완성차 업체,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출연해 자동차 부품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GM,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 등과 함께‘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지자체·대기업이 협력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그 동안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쳤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부품기업, 해외 공장 생산차질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 등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에 특화된 42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한 것으로 완성차 업계(현대자동차, 한국GM)가 140억원, 중기부가 100억원, 지자체가 약 70억원을 기보에 출연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상생보증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의 부품기업이다.
신용등급보다는 해당 기업의 업력,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결정한다.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18일부터 전국 기보 영업점에 상담·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서류 등을 제출한 뒤 약 일주일 간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게 되며 은행·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최장혁 행정부시장은“이번 상생특별보증 협약이 지자체, 정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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