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조차량 폭발..길가 건물 덮쳐 18명 사망·166명 부상
2020.06.14 09:22
수정 : 2020.06.14 09:24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저장성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 차량이 폭발해 18명이 숨지고 16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6분께(현지시간) 저장성 원링시 고속도로(선양~하이커우) 출구 부근에서 유조차량이 폭발하면서 튕겨져 나가 길가의 인근 건물들을 덮쳤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34대와 소방대원 138명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고 밤사이 소방차 62대와 소방대원 316명, 구조견 6명이 추가 지원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액화가스가 실려 있는 유조차량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원인으로 폭발했다. 이 충격으로 길가의 4층 건물 등 여러 채가 전파 혹은 파손됐다.
원링시 정부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고속도로에서 튕겨져 나간 유조차가 떨어지면서 2차 폭발을 일으켜 주변의 몇몇 주택과 공장들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구조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