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장녀' 함연지 "뉴욕대 시절 룸메, 농심 회장 손녀"…"함께 먹는 라면은 삼양?"(종합)
2020.06.14 13:22
수정 : 2020.06.15 07:2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함연지는 지난 12일 개인 유튜브 채널 '햄연지 YONJIHAM' 를 통해 '농심 회장님 손녀의 우정 출연? 유학시절 룸메이트의 정체가 알고 보니 농심 손녀딸이었던 사연! + 학창시절 공부비법'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오뚜기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함연지는 뉴욕대학 재학시절 룸메이트와의 특별한 일화와 남편과의 연애당시 추억, 그리고 학창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연지는 "오늘은 편하게 수다 떠는 콘셉트로 영상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함연지는 자신이 대원외고 출신임을 밝혔다. 그는 "대원외고는 국내반 국제반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이어 함연지는 "대원외고는 국제반은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간다"고 말했다. 또 "중국어과, 스페인어과로 나뉘어 있는데 난 스페인어과를 선택했다. 3년간 배웠지만 현재는 '올라~' 라고 말하는 정도고 다 잊었다"며 웃었다.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도 얘기했는데 중학생 때는 외고에 가고 싶어서 계속 전교 1등을 했고, 대형서점에 있는 모든 문제집을 사서 풀었다"라며 "계속해서 반복 하다보면 모든 유형과 답들이 머릿속에 기억된다"며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뉴욕대학교에 진학했던 사실과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
특히 함연지는 "룸메이트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동창이지만 대학 유학 때 비로소 농심 회장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이게 말이 되나?" 라고 반문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함연지는 룸메이트 였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그는 "나는 네가 농심과 관련된 것을 대학 가기 직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둘이 룸메이트 하면 무슨 라면을 끓여 먹을까, 공평하게 삼양라면을 먹지 않을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함연지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와 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농심 회장 손녀인 친구는 "'공평하게 삼양라면을 먹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들은 적 있다"라고 말해 다시한번 웃음을 안겼다.
또한 친구는 함연지에 대해 "연지는 항상 열정적인 친구였고, 목표가 있었으며 사랑꾼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함연지는 "당시 햄편(함연지 남편의 애칭)과 연애 초기였다"고 밝히며 "이 친구는 나의 연애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함연지는 그에게 "(우리가 함께 하던 당시)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어?"라고 묻자 룸메이트였던 친구는 "우리 방이 정말 너무 지저분했는데 나중에 청소할 때 (쥐가) 안에만 갉아먹은 초콜릿이 나왔다"고 기억에 남는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자 함연지는 "금박으로 감싼 동물 모양의 초콜릿을 침대 근처에 놔뒀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고, 확인을 해보니 안에만 기가 막히게 갉아먹었더라"고 말하면서 "내 룸메이트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은 게 쥐였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원외국어고를 나와 뉴욕대학교 티시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출연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이 있고, 현재는 오는 7월 5일까지 공연 예정인 뮤지컬 '차미'에서 차미호 역을 맡으며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