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관세청, 통관단계 불량 어린이제품 70만점 반입 차단

      2020.06.14 15:17   수정 : 2020.06.14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어린이제품의 수입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집중검사로 불법·불량제품 70만점을 적발,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했다.

14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안전관리대상 어린이제품은 학용품 50만점(39개 모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완구 17만점(99개 모델), 어린이용물놀이기구 1만점(8개 모델) 순으로 적발됐다.

이들 불량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통관 단계에서 차단했다.

집중 검사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적발된 학용품 중 환경호로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 허용치 보다 40배, 200배 높게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 통관보류 및 반송·폐기 조치됐다.

유해화학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안전기준보다 높게 검출돼 적발된 학용품은 '얼큰이지우개 연필세트 B'와 '퍼니필통'이다. 각각 2만4000점, 1만6000점이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었다.

이번 수입 어린이제품 집중검사 결과, 적발비율은 전년(40.6%)보다 2.6% 감소한 37.4%로 나타났다.
적발된 유형은 KC인증 미필, 허위표시 및 표시사항 위반이 전체 적발의 98.0%를 차지했다.

김성복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과장은 "어린이제품 수입비중, 적발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국가·제품에 대한 통관단계 제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어린이가 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수입 제품 통관을 담당하는 관세청과 제품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수입 급증이 예상되는 물놀이 용품에 대해 통관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