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70%, 나머지는 IT株 분산투자로 안정적 수익 확보
2020.06.14 17:41
수정 : 2020.06.14 17:41기사원문
■삼성전자·네이버 등 IT 대표종목과 국내 채권 분산투자
14일 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설정된 '플러스 코리아IT테크30'의 설정액은 4억2254만원(10일 기준)이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0.84%다.
자산의 70%를 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삼성전자, 네이버와 같은 IT 테크놀로지 관련 주식으로 구성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경우현 플러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라며 "펀드는 IT 및 테크놀로지 성장에 부합하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사태 이전부터 진행돼온 IT 및 테크놀로지 기반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이번 사태를 통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반도체,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이커머스, 전기차 등에 근간을 둔 기업들의 가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 본부장은 IT테크놀로지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심도 있게 분석해 펀드를 운용한다. 앞서 대형 성장주와 중소형주에 각각 투자하는 '플러스 웰라이프1호' '플러스 텐배거 중소형주'를 동종 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에 올려놓은 노하우가 '플러스 코리아IT테크30' 운용에 그대로 배어 있다.
그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원익IPS를 밸류체인 분석의 예시로 설명했다. 경 본부장은 "반도체 수급이 빠르게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D램과 낸드, 비메모리 투자가 증가하는 시점을 올해 이후로 예상했다"며 "애플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채용 확대와 중국의 5G 스마트폰 확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 등도 글로벌 업체의 밸류체인에 속한 원익IPS에 우호적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혁신의 방향성과 가치변화의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게 필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산업 트렌드의 근간은 4차산업혁명이고 아직 변화의 초기단계에 해당한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의 운용계획의 키워드는 IT, 소프트웨어, 콘텐츠, 5G, 언택트, 전기차, 무인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 본부장에 따르면 트렌드 변화 속에서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결코 열위에 있지 않다. 그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한국 IT기업들이 이뤄낸 시장 내 지위와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하면 성장 지속성 면에서 재평가 받아 마땅하다"며 "단기간 급등한 경향이 있지만, 꾸준한 투자와 점유율 확대로 이익증가 흐름이 계단식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적 수익을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적합
플러스 코리아IT테크30는 채권혼합형 펀드인 만큼 안정적 수익 확보가 목표다. 경 본부장은 "삼성전자, 네이버처럼 국내를 대표하는 IT 테크놀로지 관련주에 직접 투자하고 싶지만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플러스 코리아IT테크30'의 연간 목표수익률은 3.5~4% 수준이다. 경 본부장은 "지금이 바로 적절한 투자시기"라며 "IT 관련 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주식의 비중을 상당히 탄력적으로 축소해 위험관리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