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즌 6번째 톱10 입상..페덱스컵 랭킹 1위 유지
2020.06.15 08:49
수정 : 2020.06.15 08:49기사원문
임성재가 3개월 만에 재개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시즌 6번째 '톱10'에 입상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지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GC(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는 1번홀(파5)부터 2.4m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선 7m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5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쉬운 것은 11번홀(파5)이었다. 이 홀에서 세 번째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으나 통한의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12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샷감이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무려 325.5야드나 보냈다. 티샷 정확도는 78.57%,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1.6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퍼트감도 좋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머물며 훈련한 효과를 톡톡이 본 것이다.
버거는 연장전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PGA투어 통산 3승째다. 버거는 17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모리카와를 제치고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6억원)의 주인이 됐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잰더 셔플레(미국)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셔플레는 17번홀(파4)에서 90cm 파 퍼트가 컵에 들어갔다 나온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은 공동 7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잃는부진 끝에 공동 3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29·CJ대한통운)은 공동 60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