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글로벌웹툰센터 본격 운영...웹툰산업 선도 기대

      2020.06.15 11:51   수정 : 2020.06.15 11: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호남은 물론 국내 웹툰산업을 선도할 순천 글로벌웹툰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시는 지난 13일 호남권에서는 처음 조성한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열림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열림식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기념행사는 별도로 하지 않고 개관을 기념해 세계적인 그래픽노블(역사만화) 작가인 김금숙 초청 특별전과 북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김금숙 작가는 전남 고흥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왔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그린 '풀' 등 역사만화가 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순천시청 앞 시민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지역기업인 ㈜투니스, ㈜마나, 중국기업인 ㈜IIE STAR 등 웹툰관련기업 3개 업체와 웹툰작가·스토리작가들이 입주해 있다.


1층에는 만화도서관, 동아리카페 등 만화문화체험공간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입주기업 비즈니스 지원 공간으로, 국내외 웹툰 기업들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3층은 작가실 등 창작공간으로, 입주 작가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순천시는 웹툰센터를 통해 만화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편성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웹툰 저변확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글로벌웹툰센터가 앞으로 지역작가 육성과 우리 지역 스토리 개발, 비즈니스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전남동부지역의 새로운 만화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갈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작가입문 및 양성과정, 창·제작 지원 사업, 공모전 등 웹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20 지역웹툰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굴지의 만화·애니메이션 업체 10여개를 유치해 100여명의 청년 고용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낸 콘텐츠 리쇼어링 사업도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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