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여섯번째 톱10 임성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지켰다

      2020.06.15 17:33   수정 : 2020.06.15 17:33기사원문
코로나19 공백에도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건재했다. 임성재가 3개월만에 재개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시즌 6번째 '톱10'에 입상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지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GC(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대니얼 버거(미국)가 차지했다.


임성재는 1번홀(파5)부터 2.4m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선 7m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5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쉬운 것은 11번홀(파5)이었다. 이 홀에서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으나 통한의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12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샷감이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무려 325.5야드나 보냈다. 티샷 정확도는 78.57%, 그린 적중률은 72.22%로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1.6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퍼트감도 좋았다.

대회 우승컵은 연장전 끝에 버거가 가져갔다. 2017년 이후 3년 만의 PGA투어 통산 3승째다. 버거는 17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콜린 모리카와를 제치고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6억원)의 주인이 됐다.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던 잰더 셔플레(미국)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셔플레는 17번홀(파4)에서 90㎝ 파 퍼트가 컵에 들어갔다 나온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은 공동 7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3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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